[인디음악추천] 권나무 - 사랑은 높은 곳에서 흐르지

권나무의 '사랑은 높은 곳에서 흐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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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인디뮤직 열 번째

 

싱어송라이터 권나무의 '사랑은 높은 곳에서 흐르지'

이 곡은 2016년 3월 31일 발매된 곡으로
권나무의 정규 앨범 '사랑은 높은 곳에서 흐르지'의 타이틀 곡이다.

 

발매사: 포크라노스
기획사: 권나무 KwonTree

(작사: 권나무 작곡: 권나무 편곡: 권나무, 이성혁)

(제12회, 제13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포크(노래부문) 수상)

 

 

오늘의 노래는 포크음악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

옛 세대의 포크를 그대로 물려받은 듯한

리듬, 가사, 창법의 교과서다.

(필자는 권나무와 이영훈이 이 시대의 포크를 이끈다고 생각한다.)

 

이 노래의 러닝타임은 4분 59초이다.
곡의 구조는 이러하다.

 

벌스 A  - 코러스 - 간주 -  벌스 A  - 코러스 - 간주 - 벌스 Bx2 - 코러스 x2

 

이 곡은 반복이 많다.

멜로디만 조금 바뀌기도 한다.

그만큼 중요하고 전하고 싶은 말일 것이다.

 

이곡은 통기타가 Main 악기이다.

두 대의 통기타로 스테레오 이미지에

힘을 주었다.

유일한 다른 악기인 바이올린은

라인을 연주하며 곡의 분위기를 만든다.

두 번째 간주는 첫째보다 긴데

바이올린으로 곡을 조금 더 고조시키고

2절 두 번째 벌스부터는 보컬 화음이 나온다.

그다음 코러스에 들어가면서 메인 멜로디와 함께

2절 벌스가 작게 깔린다.

(나름 특이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마지막 코러스에서 멜로디가 고조된다.

 

 

그의 음색 꾸밈이 없다.

다소 밋밋하게 들릴 수도 있으나

그의 음악에는 너무나 잘 어울리는

목소리다.

아마도 그의 노래를

 그보다 잘 부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니면 다 큰 어른보다

어린이가 부르는 게

더 와닿을 것만 같은 노래다.

(신기하게도 그는 초등학교 교사이기도 하다.)

 

 

 

그의 가사는 포크의 정수답게

깊고 생각할 시간을 준다.

 

'사랑은 높은 곳에서 흐른다는 말'

 

낮은 곳으로 향하게 되면 

잡지 못한다는 말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사랑을 도망칠 때 자연스럽게란 말은 하지 마.'

 

정말 소중한 것은 자연스럽게 잃을 수 없다.

우리는 그것을 붙잡고만 싶다.

 

그가 전하는 메시지를 나는 이렇게 이해했다.

 

'소중한 것을 잃지 않기 위해 더욱 높은 곳으로 흐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