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마법처럼
[인디음악추천] 정준일 - 그랬을까 본문
내가 사랑한 인디뮤직 스물아홉 번째
싱어송라이터 정준일의 '그랬을까'
이 곡은 2017년 3월 14일 발매된 곡으로
정준일의 정규 앨범 '더 아름다운 것'의 수록곡이다.
발매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기획사: 엠와이뮤직
(작사: 정준일 작곡: 정준일 편곡: 정준일)
오늘은 필자가 겨우내 듣는 노래다.
사실 이 앨범은 정준일의 대표곡이 속해있다.
앨범 이름처럼 정말 아름다운 앨범이다.
(겨울은 정준일입니다....)
이 노래의 러닝타임은 2분 45초이다.
굉장히 짧아서 한곡 반복 듣기를 추천한다.
1절밖에 없는 곡의 구조도 특이하다.
벌스 - 코러스 - 벌스
들어가는 악기도 피아노 하나인데
음색이 참 겨울 느낌 난다.
(피아노 녹음하신 분 최고....)
이런 겨울 느낌의 피아노에 목소리 하나
그리고 인트로, 간주, 아웃트로 없이 간결하다.
마치 겨울에 보낸 편지를 읽어보는 듯한 느낌이다.
사실은 부치지 못한 편지라고 하는 게 맞겠지.
그는 원래 3인조 밴드 '메이트'로 데뷔를 했었다.
임헌일은 15회 정준일은 16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입상했고
음악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어 밴드를 결성했다.
드러머 이현재를 영입하여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다.
정준일의 군 제대 이후부터 음악의 방향성이
달라졌고 지금은 각자의 음악을 하고 있지만
아직 해체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의 대표곡은 안아줘, 말꼬리 등
참 많지만 그중에 '바램'이라는 곡이
이 앨범의 타이틀 곡이다.
필자는 사실 이 앨범 전체를 다 좋아한다.
(1번 트랙은 제외.....)
겨울에 정말 잘 어울리는 노래들이니
정주행 해보길 바란다.
바램이라는 곡도 유명하지만
이 곡을 소개하고자 했던 건
너무나 공감되는 가사와
더 유명해졌으면 하는 그런 바람에서다.
가사를 보면
나의 20대 연애를 압축해놓은 것 같다.
처음에는
다른 부분들은 다 알겠는데
'꿈꾸지 않는 세상이 있다는 게
그래도 되는 세상도 행복하다는 게'
이 부분만 이해가 가질 않았었다.
이게 무슨 말일까 생각하고 또 생각하다
나이를 먹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깨닫게 되었다.
꿈만 좇는 20대의 어린 나는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겠지.
앨범 크레딧을 보면 이규리 시인의
소개글이 있다.
'아름다운 건
더 아름다운 건
삶이 나를 위해 울지 않게 하는 것.
우리가 했던 모든 것이 사랑이라면
사랑이라면,
당신과 당신의 노래는 지금 그 가운데 있다.'
이규리 시인의 '물의 내용' 中
소개글 전문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부분이 포인트인데 해석이 안된다.
얼마나 나이를 더 먹어야
사랑을 이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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