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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음악추천] 소심한 오빠들 - 이별맛집 (Feat. 볼빨간사춘기) 본문
내가 사랑한 인디뮤직 마흔두 번째
남성듀오 소심한 오빠들 의 '이별맛집 (Feat. 볼빨간사춘기)'
이 곡은 2014년 11월 17일 발매된 곡으로
소심한 오빠들의 EP 앨범 '이별맛집'의 타이틀곡이다.
발매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기획사: JS MUSIC
(작사: 목동오빠, 교회오빠
작곡: 오빠사운드, 염소오빠
편곡: 오빠사운드, 염소오빠)
오늘은 현실적인 가사의 이별노래다.
연애 중 연인끼리 자주 가는 맛집이 생기기 마련인데
그 내용을 노래에 녹였다.
(사실 소심한 오빠들의 노래는 재밌는 노래들이 많다.
인기순으로 찾아들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이 노래의 러닝타임은 4분 33초이다.
곡의 구조는 이러하다.
벌스 x2 - 코러스 - 간주 - 벌스 - 코러스 - 브릿지 - 코러스
이 곡은 피아노 인트로로 시작되는데
피아노의 음색과 멜로디가 아련해서 곡에 잘 어울린다.
첫 번째 벌스는 안지영이 부르는데 감정선이 미쳤다.
두 번째 벌스는 소심한 오빠들이 이어 부르고
통기타가 나온다.
코러스에 들어가면 스트링이 나오고
두 팀이 같이 부른다.
간주에 들어가면 일렉기타가 나오고
2절 벌스에 들어가면 드럼과 베이스가 들어온다.
2절 코러스에 들어가면 스트로크 통기타가 나온다.
브릿지에서부터 드럼은 라이딩을 하고
마지막 코러스에 들어가면 스트링이 고조되며
일렉기타도 라인이 더 살아난다.
아웃트로에는 피아노와 스트링만 남는다.
(발매된 지 오래됐지만 오늘 발매했다 해도
손색없을 편곡이다.)
소심한 오빠들은 2019년도에 멤버가 한번 바뀌었다.
슈퍼스타 k 출신인 박필규를 영입했고
현재는 박필규가 솔로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듯하다.
몇 년 전 우연히 박필규가
연남동에서 버스킹하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추천곡을 받는다고 해서
필자는 그가 슈퍼스타 k에서 불러서 유명세를 탔던
'I Decide'를 소리쳤고 그때 그가 그랬다.
'이 노래를 기억해주시는 분은 저와 같이 늙어가고 있는 거예요.'
지금부터 무려 11년 전인데
그때 당시에도 굉장히 오래되었었다.
다시 들어도 멋있고 잘했었다.
더 잘되길 응원한다.
슈퍼스타 k 당시 오디션 영상이다.
다시 이 곡으로 돌아와서
이 노래의 가사를 보면 굉장히 현실적이다.
'숙대 앞 낡은 껍데기집
흑석동 곱창집 아저씨도
여전히 널 여전히 날
또렷히도 아시더라'
브릿지의 가사인데
연인과 자주 갔던 맛집들을 언급하며
리스너들에게도 본인들만의 맛집을 떠오르게 한다.
이별하고 길을 걷다 우연히 연인과 자주 가던 맛집을
마주치는 일이 드물지 않기 때문에
더 와닿는 것 같다.
필자는 동네에서 데이트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래서 보통 이별하면 이사를 가게 된다.
어디를 가도 그 사람이 보인고
어디를 가도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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