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마법처럼
[인디음악추천] 김여명 (KIM YEO MYUNG) - 방백 (傍白) 본문
내가 사랑한 인디뮤직 서른일곱 번째
싱어송라이터 김여명의 '방백 (傍白)'
이 곡은 2018년 3월 29일 발매된 곡으로
김여명의 두 번째 싱글 앨범 '방백 (傍白)'의 타이틀곡이다.
발매사: Mirrorball Music(미러볼뮤직)
기획사: Till Dawn
(작사: 김여명 작곡: 김여명, 편곡: 김홍준)
오늘은 당신의 옛사랑을 떠올리게 할 노래다.
아름다웠던 추억을 떠올려보자.
이 노래의 러닝타임은 3분 51초이다.
곡의 구조가 굉장히 특이하다.
(사실 구조를 따지는 게 의미가 없어 보인다..)
벌스 x3 - 간주 - 벌스 - 간주 - 코러스 x3
이 곡은 두 개의 일렉 기타로 시작된다.
스트로크, 라인용 두 가지이다.
두 번째 벌스에서 드럼, 베이스, 피아노가 나온다.
공간감이 굉장히 wet 한데 드럼의 잔향이 특히 긴 것 같다.
첫 번째 간주는 약 30초 정도로 길고
일렉기타 솔로가 나온다.
두 번째 간주는 짧고 다른 솔로를 연주한다.
코러스에 들어가면 신디사이저가 나온다.
마지막 코러스는
원래 코러스와 새로운 코러스가 겹쳐서 나온다.
솔직히 곡의 구조만 보면
이게 뭐지?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하지만 실제 노래는 너무나 자연스럽다는 것.
벌스가 벌스 같기도 하고 코러스 같기도 하고
애매한데 진짜 코러스가 또 나오고
여하튼 신기하다.
그녀는 현재 유튜브를 운영 중이고
다른 sns 계정은 잠시 휴식기를 가지는 것 같다.
올해도 노래를 발매했는데
음악은 꾸준히 하고 있는 듯하다.
(최신곡도 좋다.)
필자는 사실 록이나 메탈을 즐겨 듣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녀의 가사는 마음을 울리는 그 무언가가 있다.
특히 마지막 코러스와 겹쳐서 나오는 가사가
너무 좋다.
'둘이서 밤새 저지른
추억을 돌아보니
오 우린 사랑을 했네.
근사한 너의 이름을
마지막 마지막 한 번만
부르고 가겠소.'
그녀의 표현들이 마음을 울리는 것은
아름답고도 슬퍼서인 것 같다.
이 곡의 제목은 방백(傍白)인데
방백은 상대방에게는 들리지 않고
오직 청중에게만 들리는 대사라고 할 수 있다.
제목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사랑했던 이이게 전하는 메시지가 아닌 것이다.
그저 마음속의 말을 노래할 뿐.
나의 마음속에도
굳이 전하지 않은 말들이 있다.
그녀의 노랫말로 대신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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